아래는 휴대폰이 없던, 그래서 문자가 없었던 1990년대에 실제로 있었던 사례입니다.
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는 고객이 114로 전화를 하면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이 전화를 받습니다. 고객이 원하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물어보면 자동응답기가 “문의하신 번호는 333-4444입니다. 잘 메모하시길 바랍니다.” 라고 알려줍니다. 전화를 끊지 않고 기다리면 번호를 반복해서 불러줍니다.
얼마 후 이 회사는 문의한 번호로 자동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. 그래서 자동응답기의 메세지를 다음과 같이 추가했습니다. “100원을 추가로 지불하시면 문의하신 번호 333-4444로 자동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. 동의하시면 1을 그렇지 않으면 2를 누르세요.”
어느 날 이 회사는 전화번호 검색 서비스를 다음과 같이 변경하였습니다. 고객이 전화를 하면 이런 메시지가 나옵니다. “100원을 추가로 지불하시면 문의하신 번호로 자동 연결됩니다. 동의하시면 1을 그렇지 않으면 2를 누르십시오”. 그 후에 고객센터의 상담원이 전화를 받습니다.
자동으로 문의한 번호로 연결할지를 나중에 물어보는 것과 먼저 물어보는 것을 사용자 경험 차원에서 장단점을 비교하세요.